최대수요 8830만kW·피크시 공급능력 1억kW 넘어
예비력 1241만kW에 추가자원 681만kW까지 확보

[에너지신문] 올 여름은 역대 하계 전력수급 중 최대 규모의 공급여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안정적 전력수급을 자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을 보고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기상전망 및 최근 이상기온 등을 고려, 지난해 여름 대비 371만kW 증가된 8830만kW가 예상된다. 하계 최대전력은 2014년 7605만kW, 2015년 7692만kW 수준이었으나 2016년 8518만kW로 대폭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8459만kW를 기록한 바 있다.

최대 전력수요시 공급능력은 원전 정비 감소에 따라 지난해 여름대비 572만kW 증가한 1억 71만kW로 전망된다. 하계 피크시 공급능력은 2014년 8413만kW, 2015년 8960만kW, 2016년 9240만kW, 2017년 9499만kW로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올해 1억kW를 돌파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예상치 못한 폭염,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의 돌발 상황이 없을 경우 예비력 1241만kW(예비율 14.1%)가 확보돼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계 예비력은 2014년 807만kW, 2015년 1267만kW, 2016년 721만kW, 2017년 1040만kW로 올해는 최근 5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예비력이 확보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하계 전력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9월 14일까지를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사와 함께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감축요청(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운전, 전압하향조정 등 추가자원 총 681만kW를 확보하고 필요시 예비력 단계별로 수급안정화 대책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DR은 과거 목표수요를 상회할 경우 실시됐으나 안정적인 기업활동 뒷받침을 위해 예비력이 일정수준(1000만kW) 이하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전력수요 급증(8830만kW 초과)이 예상되는 경우 실시토록 개선했다. DR 요청 시에도 하루 전에 미리 예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노타이 등 복장 간소화, 에너지절약형 실내온도 준수(비전기식 냉방 26℃, 전기식 냉방 28℃), 불필요한 조명 소등, 승용차 요일제 등 기관별 특성에 맞는 자체적인 에너지절약을 추진토록 했다. 단 학교, 대중교통시설, 문화시설, 의료시설, 노인·아동시설 등은 자율적으로 온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태를 점검, 이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단체, 가전매장 등과 협력해 여름철 에너지절약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참여형 캠페인(7~9월)을 전국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 형광등 대신 LED조명 사용 등 연중 상시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절전요령’을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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