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LNG벙커링 체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우측)과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이‘부산항 LNG벙커링 체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와 부산항만공사가 LNG벙커링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5일 부산항만공사 본사에서 ‘부산항 LNG벙커링 체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LNG를 선박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 사업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해 내년 상반기 내에 완료키로 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인 ‘LNG벙커링 사업 타당성 조사’는  LNG 벙커링용 해상 부유식 LNG저장설비(Floating LNG Bunkering Terminal)를 포함, 부산항에 적합한 LNG 벙커링 체계 및 사업 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항만공사와 LNG 벙커링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부산항의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협약은 2016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공해상을 항행하는 모든 선박연료의 황함유량을 0.5%로 규제함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로써 L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LNG벙커링의 필요성이 증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항은 2017년 물동량 기준 국내 최대 항만이자 세계 6대 항만으로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기지에 가까워 LNG 벙커링 사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가스공사는 향후 국내 입출항 선박 연료가 단계적으로 LNG로 전환될 경우 2030년 선박 배출 미세먼지를 2014년 기준 약 20% 수준인 2500톤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해수부와 2015년부터 항만 야드 트렉터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2017년 현재 107대를  전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부산항 LNG 벙커링 체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 또한 LNG 야드트랙터 보급 확대와 더불어 공기업간 우수한 협업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양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LNG를 선박연료로 공급하는‘LNG벙커링 사업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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