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컨테이너선에도 적용 가능한 컨테이너선 통합 규칙

[에너지신문] 한국선급(회장 이정기)은 다음달 1일 이후 건조 계약되는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컨테이너선 전용 구조 규칙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규칙은 구조강도, 피로강도 및 화물고박까지 컨테이너선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규정에 최신 기술을 반영해 하나의 규칙으로 조화롭게 통합함으로써 고객들이 설계 및 도면승인 단계에서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KR 등록선 자료를 분석해 설계수명 내 모든 운항 조건에서 선박의 구조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했으며, 컨테이너선의 뒤틀림 응력을 산정할 수 있는 규정식을 개발해 초기 설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형컨테이너선의 추가 요건을 정의하는 국제선급연합회(IACS) 컨테이너선 종강도 규정(UR S11A)도 만족해 최근 추세인 2만 3000TEU 초대형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할 수 있게 돼 업계의 큰 호응을 받을 거라 기대된다.

설계회사 및 조선소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한국선급의 구조강도 프로그램인 SeaTrust-HullScan에도 본 규칙을 완벽히 구현해 컨테이너선 구조 설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국선급은 본 규칙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등록된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충분한 영향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국내 유수의 조선소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규칙 개발을 총괄한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은 “이번 컨테이너선 통합 규칙은 선급규칙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발전을 이룩한 결과물”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 선종에 대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통합 규칙을 개발해 선박의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