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다양한 환경서 운영 가능한 첨단기술 개발 '눈길'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이 해외 발전사업에 필요한 국내외 운영 요원의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위해 발전소 운전 요원 훈련용 '하이브리드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발전소는 건설 후에도 현장 설비와 제어로직, 운전 화면 등이 지속적으로 보완되기 때문에 변경된 현장의 운전 현황을 반영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에 훈련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던 발전소 시뮬레이터는 발전소의 업데이트 된 HMI(Human-Machine-Interface) 데이터와 제어 로직을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뮬레이터는 현장(site) 교육이 가능한 이동형으로 설계돼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 대상 발전소의 현장 여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HMI 엔지니어링 툴로 수정 구현이 가능하다.

운전원이 조작하는 조작화면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어 발전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전소 운전 교육 및 훈련이 가능하다는 게 전력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운전 훈련용 뿐만 아니라 제어시스템의 신뢰성 검증 및 제어 로직의 기능 검증을 위한 제어 검증용으로도 사용 가능, 발전소 최적 운영에 기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뮬레이터는 현재 건설 중인 베트남 응이손 석탄화력 발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어시스템 설계 및 검증, 플랜트 원격제어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이트 교육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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