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개질형 수소충전소 설치…민간사업 3사 확정

▲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시스템 개념도 <사진제공:제이엔케이히터>

[에너지신문] 민간 주도의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자로 엔케이텍, 중도가스에 이어 제이엔케이히터(주)가 최종 선정돼 정부의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 지원을 받는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12일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의 추가 공개모집에 따른 사업자로 제이엔케이히터(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간자본보조사업은 국고보조 50%, 민간부담 50% 매칭 방식으로 올해 시범사업형태로 민간 수소충전소 사업자 3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45억원으로 1기당 최대 15억원이 지원되며 앞서 공모에서 엔케이텍과 중도가스가 선정된 바 있다.

당초 지난 4월 1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20일 선정한 1차 결과에서는 엔케이텍, 중도가스, BK서비스산업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제이엔케이히터, 하이리움산업이 경쟁에 참여했지만 탈락했었다.

그러나 BK서비스산업이 효성과 협력해 서울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자 계약체결전 사업권을 반납함으로써 자동차환경협회는 지난 5월 17일 추가 모집공고를 냈다. 추가 공모에서는 제이엔케이히터와 하이리움에너지가 참여했으며, 사업계획을 평가한 결과 12일 최종 제이엔케이히터(주)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자는 수소공급장치, 수소압축설비, 수소저압, 충전설비, 배관 및 방호벽, 제어설비 등을 설치해야 한다. 최소 설치 용량은 250kg/일이며 용량기준은 하루 8시간 운전 1시간당 최대 5대의 차량 연속충전이 가능해야 한다. 수소충전소 의무 운영기간은 3년이다.

우선 사업자에 선정된 엔케이텍과 중도가스는 올해 12월31일까지 수소충전소를 설치해야 하지만 추가로 선정된 제이엔케이히터(주)는 6월 계약을 체결하면 2019년 2월 15일까지 충전소를 설치하면 된다.

제이엔케이히터의 한 임원은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있는 총 3540㎡ 부지 중 1768㎡의 부지에 도시가스를 이용한 개질 수소설비와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내년 인천시가200대의 수소차와 3곳의 수소충전소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개질 수소충전소이기 때문에 향후 타 충전소에 대한 수소공급과 산업용 수소 공급 등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정부의 민간자본보조사업자로 선정된 최초의 민간 수소충전사업자는 부산지역의 엔케이텍, 대전지역의 중도가스, 인천지역의 제이엔케이히터(주) 3곳으로 정해졌다.

특히 엔케이텍이 LCNG+전기+수소충전소, 중도가스가 LPG+수소충전소, 제이엔케이히터가 개질형 수소충전소로 3사의 수소충전소 사업 형태가 모두 달라 향후 수소충전소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추가모집통해 선정된 제이엔케이히터(주)는 지난 2013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7개 기관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융합 원천기술개발사업 중장기 구축과제에 참여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형 규모(300N㎥/h)급 수소스테이션 개질기 설계·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설립 이후 가열로 설계, 제작, 설치, 유지 관리 보수 및 개조 업무를 수행하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기존에 구축된 CNG, LPG, 도시가스 공급망 등을 활용해 이들 가스에서 직접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를 구축하는 개질스테이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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