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에너지원 몰아주기 지양…현 정부 유독 LNG소비 장려해

[에너지신문] 정부의 LNG 몰아주기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석유일반판매소협회(회장 임총재)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11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 모든 나라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에너지원별 몰아주기 정책을 지양하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믹스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 석탄, 석유, 가스, 신재생 중 어느 하나만 집중 투자해서는 ‘에너지 믹스’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에너지 믹스정책은 원전ㆍ석탄발전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한편 그 자리를 신재생에너지ㆍ가스발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새로운 에너지정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협회는 “현 정부 들어 화석연료 중 유독 LNG의 소비가 장려되고 사용처 확대가 모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는 LNG에 대한 정부의 긍정적인 시각이 그대로 녹아있으며, 제12차 계획까지만 해도 발전용 LNG의 소비 감소가 전망됐음에도 불구하고 제13차 계획에서는 늘어나는 방향으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NG는 탄화수소물의 한 부류일 뿐으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같은 유해 배기가스가 생성되는 것은 석유나 LPG 등 다른 탄화수소 에너지와 다를 바 없음에도 LNG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해소 정책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비산유국인 우리나라가 산유국 등과 동일선상에 두고 정책을 마련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생존권이 사라지고 있는데 맥없이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다”라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사즉필생의 각오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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