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연료가스 공급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 이상봉 현대중공업(주) 조선사업부 기본설계2부 차장

[에너지신문] LNG운반선의 연료 절감형 연료가스 공급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상봉 현대중공업(주) 조선사업부 기본설계2부 차장이 6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11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현대중공업(주) 이상봉 차장과 한국인식산업(주) 전용하 실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상봉 현대중공업 차장은 LNG운반선에서 가스 연료 엔진에 사용되는 연료 절감형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제품명 Hi-GAS, Hi-SGAS)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해 우리나라 조선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LNG운반선은 고효율, 친환경 선박 수요로 인해 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엔진이 장착되는 추세이며, 이 엔진에 적합한 연료 절감형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의 개발과 상용화가 조선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이번에 개발된 연료 절감형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은 LNG운반선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자연 기화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컴프레서 용량을 최적화했다. 즉 LNG운반선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운전조건에서 최소의 연료만 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시스템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복수의 회전 장비들을 시스템 기본 구성에 적용해 다양한 시장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양한 주변 시스템과의 결합을 통해 LNG운반선 선주들의 고급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봉 차장은 “시장의 빠른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라며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전용하 실장은 사진 이미지 특징점을 적외선을 이용해 비교‧인증하는 알고리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금융기관용 신분증 진위확인서비스에 응용‧적용시켜 보다 정확한 신분 확인을 통해 범죄예방과 안전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 제도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