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ㆍ열악한 난방 인프라ㆍ강풍 심한 기후 등 악조건 속 이룬 성과

▲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시장 내에 진출한 보일러 제조사로는 최초로 ‘올해의 기업상(Best Company)’을 수상했다.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경동나비엔은 지난 6일 러시아 시장 내에 진출한 보일러 제조사로는 최초로 ‘올해의 기업상(Best Company)’을 수상했다.

러시아 비즈니스 컨설팅 그룹 ‘RBC’가 개최하고, 러시아연방 경제개발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기업상은 러시아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199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0년째이다.

특히 이 시상은 정부 기관, 주요 기업 관계자, 경제협회 및 경영대학원 교수 등 경제 관련 저명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매년 러시아 시장 내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을 선정하기 때문에, 시장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국내기업으로는 경동나비엔과 함께 현대자동차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미 지난 2016년 일반 소비자 투표로 선정되는 ‘러시아 국민브랜드’ 에 선정된 경동나비엔으로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정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국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벽걸이 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하는 한편, 상업용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난방 및 온수 시스템인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러시아 난방 문화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올해의 기업상 ‘난방기기 공급업체’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친환경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 기술력을 일반 가스보일러에도 적용해 높은 효율과 탁월한 내구성, 안정적인 연소성능으로 러시아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

실제로 경동나비엔의 이번 수상은 현지에 진출한 보일러 기업 중 최초의 수상으로, 유럽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현지 시장의 상황을 뛰어 넘은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에는 러시아 진출 10년만에 보일러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 또한 예정되어 있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지난 2016년 가스보일러 부문에서 최초의 국민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보일러 제조사로는 최초로 올해의 기업에 선정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러시아 시장은 물론, CIS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94년 최초로 러시아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이후, 보일러의 본 고장인 유럽을 향한 전진기지로서 러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변동이 심한 전압과 가스압, 강풍이 심한 기후 등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해 유럽 브랜드들을 제치고 지난 2012년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법인 설립 이후에는 영업, 서비스를 더욱 체계화하였으며, 이를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 2016년 러시아 국민브랜드 시상에서 최초의 가스보일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확고부동한 러시아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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