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효성重과 공동개발... 362kV 실계통 운영 성공

[에너지신문] 전력차단기 개폐 제어가 가능한 개폐제어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362kV급 변전설비에 적용, 실계통 운전에도 성공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효성중공업과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잔력연구원에 따르면 차단기 동작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돌입전류와 과전압은 계통에 연결된 전력기기의 기계적ㆍ전기적 손상 및 오동작을 발생시킬 수 있다.

기존에는 차단기 내에 저항을 장착하거나 피뢰기를 설치, 과도현상을 억제했으나 이로 인해 차단기의 구조가 복잡해져 오히려 잠재적인 고장 요인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전력연구원과 효성중공업이 손잡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개폐제어기술은 계통에서 발생하는 과도현상이 최소화 되는 시점에 차단기를 투입 또는 개방하는 기술.

개폐제어기술은 차단기의 개폐 제어를 통해 차단기를 최적의 조건에서 투입 또는 개방토록 해 돌입전류 및 과전압 등 과도현상을 저감하고 차단기의 고장을 방지한다.

개폐제어기는 차단기 동작속도에 영향을 주는 제어변수와 계통의 전압과 전류, 부하 특성 등을 고려해 차단기의 투입ㆍ개방 신호를 보정한다.

전력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금변전소 내에 본 기술을 적용한 362kV 개폐제어형 차단기를 설치, 8개월 간 실계통 운전에 성공했다. 개폐 제어 성공률은 99% 이상으로 과도현상을 저감시켜 전력설비의 고장 감소 및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력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 362kV급 개폐제어형 차단기 및 측정시스템 설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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