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차관 제9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참석
‘RE100’ 도입 논의 및 덴마크와 협력방안 모색

[에너지신문]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9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 참석,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알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글로벌 에너지 연계 이니셔티브’ 가입과 함께 RE100 캠페인의 국내 도입 방안을 논의, 관심을 모았다.

청정에너지 장관회의는 지난 2010년 미국 주도로 22개국이 참여, 클린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2014년 5차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바 있다.

▲ 제9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이인호 산업부 차관이 한국의 에너지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9차 회의는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등 25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 IEA(국제에너지기구) 등 6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혁신적인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제로 글로벌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청정에너지 부문 투자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인호 차관은 재생에너지 보급, 청정에너지 부문 투자 활성화 세션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3020 등 한국의 에너지전환정책을 소개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새로 채택된 ‘지역·글로벌 에너지 연계 이니셔티브’ 가입 의사를 표명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 전력망 연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연계 이니셔티브는 중국 주도로 지역·글로벌 전력망 연계를 위한 협력 촉진을 위해 회원국 간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차관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 및 이용확대’를 주제로 열린 민관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RE100 캠페인의 한국 도입방안 등을 논의했다. RE100 캠페인은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것을 선언하는 기업 1000개 모집을 목표로 2014년 도입됐으며 현재 애플, 구글, MS 등 전 세계 12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차관은 라스 릴레홀트(Lars Lilleholt) 덴마크 에너지부 장관과의 별도 회담을 통해 양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덴마크는 지난 2011년 ‘에너지전략 2050’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소비를 목표로 선언했다. 2015년 기준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약 68.1%에 달한다.

이 차관은 “양국이 재생에너지와 기술개발 분야 등에서 협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강조하며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2011년 처음 열린 양국간 녹색성장 동맹회의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축, 녹색성장 등 양국 민관분야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연례회의로 올해 제8차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차관은 25일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에서 열린 ‘한-덴 에너지 워크숍’에 참석, 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ESS 등 에너지신산업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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