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배전설비 자동진단시스템 금상‧특별상

▲ ITEX 2018 금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활용 배전전력설비 자동진단 시스템’이 국제 발명전에서 2관왕에 등극하며 국내 전력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10~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ITEX 2018)’에서 인공지능 활용 배전전력설비 자동진단 시스템을 출품, 금상과 국제발명단체총연맹 특별상을 동시 수상했다.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는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는 발명, 혁신, 신기술 국제전시회. 올해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33개국 945여점의 발명품이 출품돼 관심을 모았다.

▲ 배전설비 자동진단시스템 진단 절차.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배전설비 자동진단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영상분석기술을 이용, 자동으로 전력설비를 인식해 열화상태를 진단하는 장치다. 영상을 통해 애자, 피뢰기 등 배전 전력설비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설비영상을 확대, 열화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하는 일련의 과정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광학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영상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이동하면서 전력설비를 진단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연구원은 2016년 10월부터 17년 3월 까지 강화도 및 여수 지역에 있는 폴리머 현수애자 열화진단에 이 시스템을 적용, 현장 실증을 완료했으며 이란 전력청, 말레이시아 TNB 등과 기술의 해외 사업화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본 시스템에 포함된 인공지능 광학진단 기술을 열화상 진단, 드론과 결합해 국내외 신규 진단시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원은 매년 스위스 제네바, 미국 피츠버그 및 러시아 모스크바 등 국제 발명전에 다양한 기술을 출품, 수상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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