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235억 투입해 5.28MW 규모 4단계 준공
2030년까지 15조 투자, 자체 신재생설비 25% 목표

▲ 일산화력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에너지신문] 5.28MW 규모의 일산화력 연료전지 4단계 공사가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4단계 준공으로 일산화력 내 연료전지 발전용량은 약 13MW에 이르게 됐다.

일산화력 연료전지 4단계의 설비용량은 5.28MW(440kW×12기)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 간 총 2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일산화력 내 유휴 부지에 설치됐다.

동서발전은 지난 2009년 1단계(2.4MW), 2011년 2단계(2.8MW), 2013년 3단계(2.8MW) 연료전지 건설에 이어 이번 4단계 준공을 통해 일산화력 내 총 용량 13.28MW의 대용량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게 됐다. 이는 연간 약 10만 5000MWh의 전기를 생산, 수도권지역 2만 1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설비용량으로 풍력발전 9기를 건설하는 것과 동일하며 8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일산화력 연료전지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얻은 모범사례”라며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15개 핵심규제 개선과제 이행 및 최근 발의된 수소경제법안을 통해 관련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일산화력 연료전지 운영을 통해 오염 배출원이 거의 없는 친환경 전력 및 난방열을 생산할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전체 발전량의 25%까지 확대,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박일준 사장이 공언한 신재생 설비량 25%는 정부 목표치(20%)를 뛰어넘는 것으로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4.6GW 규모의 신재생 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동서발전은 이같은 공격적인 설비투자 계획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17일 일산화력본부 대강당에서 연료전지 4단계(5.28MW) 준공 행사를 가졌다. 준공식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벽산엔지니어링 및 두산 퓨얼셀 등 사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 일산화력 연료전지 4단계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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