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사장 “딥체인지 2.0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 키운다”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업황 부진 속에서도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실적을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유, 비정유 부문이 고른 성과를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2조 1661억원, 영업이익은 7116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878억원,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각각 3.1%, 15.8%씩 감소했다.

SK이노에 따르면 지난 1분기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국내 에너지ㆍ화학 기업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지난 1분기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대부분의 국내 에너지ㆍ화학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환경이었다.

오히려 이런 환경속에서도 지난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4%에 달하는 약 4582억원의 영업이익을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에서 달성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 수준에 육박하는 차별적인 실적이라는 것이 SK이노베이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SK이노의 실적은 석유사업 중심에서 에너지ㆍ화학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환해 부정적인 변수에 따른 실적 하락폭이 축소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환 변동에 따른 내성을 기르기 위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것.

석유사업의 경우 정제마진 약세 및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 재고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839억원 감소한 325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 글로벌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등ㆍ경유 제품의 재고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수준의 정제마진에 따른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1분기 화학사업 실적은 28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대비 219억원 증가한 수치로 PE, 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에 따른 것이다. 2분기는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아로마틱 사업에 반해, 역외 저가물량 유입의 영향을 받을 올레핀 사업으로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도 화학, 윤활유 사업으로 대표되는 비정유 부문 사업이 안정적인 시황 속에서 호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감소를 완전히 비켜가진 못했다”며, “회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실적이 절반 이하로 하락한 지난해 2분기와는 달리 올 2분기는 석유ㆍ화학 시황의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우호적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로 다져진 사업 포트폴리오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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