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개 부처 합동 ‘국민 아이디어 R&D사업’ 추진

[에너지신문]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 등 정부 주도의 미세먼지 연구개발과 병행해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미세먼지 해결에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8일 과천청사에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R&D) 협의체를 구성하고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범부처 미세먼지 R&D 협의체는 우선 11개 정부기관이 소관 부문별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관련 R&D를 집대성한 ‘미세먼지 기술개발 로드맵(PTR)’을 공동 수립, 각 부처별로 담당하고 있는 미세먼지 기초 및 응용‧개발 연구 간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연구 투자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은 중간 연구 성과 등에 대한 조기 사업화 및 국민 생활 적용을 추진, 미세먼지 해결을 촉진할 방침이다. 협의체는 간사기관인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교육부,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해수부, 복지부, 중기부, 농진청, 산림청, 기상청의 총 11개 정부부처가 참여한다.

범부처 협의체는 기획재정부, 과기혁신본부 등 R&D 예산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대학생, 대학원생, 산학연 연구자 및 일반 국민 등 사회 구성원의 미세먼지 R&D 관련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한 범부처 신규 사업을 기획, 미세먼지 연구개발이 부족한 분야나 국민 체감이 시급한 분야의 R&D를 우선 추진한다.

미세먼지 R&D 관련 아이디어가 있는 일반 국민은 10일부터 25일까지 ‘국민 생각함’을 통해 온라인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연구재단 홈페이지나 기획마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 가능하다.

접수된 국민제안은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가 실현 가능성, 기존 사업과의 유사 중복성 등을 분석해 후보군을 우선 선정하게 된다. 후보군으로 선정된 제안자는 내달 1일로 예정된 ‘국민 참여 토론회’에서 아이디어를 공개 발표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국민참여 토론회에서는 전문가 및 일반 국민들이 과제의 중요성, 필요성, 시급성 등을 함께 토론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토론회 개최 후에는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위원회가 후보 아이디어에 대한 심층 평가를 실시,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R&D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제안자는 해당 아이디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고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미세먼지 문제의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범부처가 함께 협력해 나갈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R&D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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