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국산차 판매 급성장세로 향후 순위 상승 가능성 높아"

[에너지신문] 올해 1분기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EV, PHEV: 승용차+상용차)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와 BYD가 각각 EV, PHEV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와 기아차도 각각 EV와 PHEV 부문 TOP 10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두 기업 모두 급격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면서 향후 순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EV 부문에서는 테슬라가 모델3 판매 급증에 힘입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전년 동기 TOP 10에서 밀려났던 JAC와 CHERY, 폭스바겐은 각각 iEV6e와 eQ, e-골프(신 버전) 판매가 크게 늘면서 모두 TOP 10에 진입했다. 다만 르노와 BMW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크게 하회하면서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현대는 아이오닉 EV의 판매가 2.6배 이상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12위에서 10위로 상승했으며, 지난 1~2월에 이어 TOP 10을 지켰다. 이 가운데 바로 상위 업체인 폭스바겐, JMC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향후 순위가 8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PHEV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11위였던 BYD가 송(Song) DM과 친(Qin) 모델 판매 급증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ROEWE와 볼보도 각각 주력 모델인 eRX5, ei6 및 XC60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4위와 6위로 상승했다. 반면 도요타와 미쓰비시, 메르세데스, 쉐보레는 순위가 하락했다.

기아는 니로와 옵티마 판매가 9배 넘게 늘면서 전년 동기 16위에서 10위로 상승했으며, 지난 1~2월에 이어 역시 TOP 10을 유지했다. 아울러 향후 현재와 같은 판매 급증세가 지속될 경우 순위가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계인 현대와 기아는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EV와 PHEV 브랜드 순위 TOP 10에 안착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또 앞으로 현재의 판매 성장세가 지속돼 순위가 더욱 올라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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