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팔레 장관 방한...백운규 장관과 협력방안 논의
백 장관,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 앞두고 홍보 주력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사우디 비전2030 경제협력을 비롯한 원전 등 에너지·산업 全분야의 양국간 협력을 논의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에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났다.

양국 장관은 한-사우디 비전 2030 경제협력을 비롯해 원전 등 에너지ㆍ산업 전 분야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백운규 장관은 초읽기에 들어간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에 대비,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알팔레 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3월 백 장관이 사우디 방문시 제안한 방한에 화답하는 한편 S-Oil 공장 및 신규프로젝트의 현장 방문 등을 겸해서 이뤄졌다. 알팔레 장관은 3~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해 현대자동차 방문, S-Oil 공장 및 신규 프로젝트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양국 장관은 그간의 비전 2030 협력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제2차 비전 2030 위원회 개최 등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먼저 양국 정부 및 자동차 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자동차대화채널(Auto-Dialogue)를 설치, 사우디 자동차산업 육성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사우디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사우디 제약ㆍ바이오산업 투자포럼'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4/4분기 중 제2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하고 그간 추진해온 협력 사업들이 실제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백 장관은 사우디가 조만간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할 것에 대비해 우리 정부의 원전수주 지원 의지를 밝히고 양국간 추진 중인 중소형원전 협력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오랜 건설 및 운영경험 △견고한 원전공급망 △경제성 △기술적 안전성 △사막환경에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 등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지난달 바라카 원전 방문시 UAE 정부도 이를 극찬했다는 점을 적극 소개했다.

이에 알팔레 장관은 이같은 한국의 협력의지와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사우디의 원전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양국간 석유, 건설 등 전통적 협력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 선박 등으로 협력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래형 동반성장을 위한 중점 파트너로서 향후 양국간 실질적 성과들이 조속히 가시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알팔레 장관은 백운규 장관 면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 양국간 경제협력 등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가 확대되길 기대했다.

한편 알팔레 장관은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원자력신재생원(K.A.CARE) 원장, 아람코 이사회 의장 및 사우디 국제전략파트너십 센터(SCISP) 이사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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