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기업으로 전락시킨 주범 처벌 요구

▲ 한국광물자원공사노동조합는 3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 통합 결정과 관련하여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에너지신문] 한국광물자원공사 노동조합은 3일“조합원의 소중한 삶이 적폐의 대상들에 의해 무너지게 됐다”며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 통합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광물공사 노조는 정부세종청사 앞 집회에서“공운위의 결정(광물공사 광해공단 통합)을 보면 오로지 해외자원개발 부실의 원인은 공사에게만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며 “당시 정책을 결정한 정권 수뇌부와 공기업의 공공성을 무시하고 개인의 사기업으로 전락시킨 주범들에 대하여서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MB와 박근혜 정부로 이어져 내려온 낙하산 인사가 결국 일을 이렇게 만들었다”며 “부패한 권력과 이에 편승한 수혜자들과 부역자들, 그리고 공기업을 사기업화 시킨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통폐합의 법령을 공사법이 아닌 공단법으로 축소하고 통폐합 대상의 일방이 주도해 통폐합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정책 결정자의 의도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방희 광물공사 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는 자발적 임금반납, 인력 구조조정, 복지축소, 사옥임대 등 감내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포기해가며 업무에 매진해 왔다”며 “조합원의 생존권이 담보되지 않는 그 어떠한 방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