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수출 1.5% 감소…산업부 “고부부가치화로 경쟁력 개선하겠다”

[에너지신문] 발전용 액화천연가스의 수요 증가로 지난달 수입이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4월 수출입 동향을 이달 2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4월 수출금액은 5000억 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줄었으며, 수입은 434억 5000만달러로 14.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6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75개월 연속흑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수출은 지난해 4월 기록적인 508억 4000만달러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4월 수입은 2012년 2월 이후 74개월만에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금액은 21억 8000만달러로 3.7% 감소해 17개월만에 감소전환했다.

수출 단가는 감소했으나 반도체ㆍ일반기계ㆍ석유제품ㆍ석유화학 제품 등의 영향으로 물량은 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초 장기연휴 대비 4월말 조기통관과 지난해 4월 대규모 해양플랜트 통관 기저효과 등으로 2016년 10월 이후 18개월만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수출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508억 4000만달러였으며 이는 2017년까지 역대 4위의 기록적인 수출 실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4월 수출은 3월에 이어 사상최초로 2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13개 주력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석유화학ㆍ석유제품ㆍ반도체 등 5개 품목은 두 자릿수 수출증가를 이뤘다.

석유화학은 5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수출했으며 석유제품은 6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수출증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월 수입은 434억 5000만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74개월만에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가 상승과 액화천연가스의 발전용 수요 증가로 4월 수입은 14.5% 증가했다.

산업부는 △주요국 보호무역조치 △환율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 등 대외 통상환경 악화로 향후 우리 수출의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며 당분간은 일시적 수출 하방압력이 잠재해 있으나,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점쳤다.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4월 수출 급증의 기저효과로 올해 4월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선박을 제외하면 전반적 수출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 상반기 중 수출 마케팅 예산의 60%인 약 935억원 조기 집행, 전문무역상사 대상의 무역보험 지원 확대 등 수출 진작 노력을 배가하여 수출 동력을 유지하고 신북방ㆍ신남방 정책을 통한 전방위 수출시장 확대와 K-스타일 산업 등 프리미엄 소비재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로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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