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CP가격 평균 30달러 상승, 보합세 유지 불투명

[에너지신문] 5월 국내 LPG가격이 동결됐다.

E1과 SK가스, 국내 LPG수입 양사는 5월 LPG 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E1의 경우 1kg당 가정ㆍ상업용 프로판 가격은 871.8원, 산업용 프로판 가격은 878.4원, 부탄은 1264.0원을 유지하게 된다.

SK가스 역시 3월 공급가격과 마찬가지로 1kg당 가정ㆍ상업용 프로판은 873.4원, 산업용 프로판은 880.0원, 부탄은 1265.0원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 같은 LPG가격 동결은 미 원유 시추기수 증가와 원유선물 순매수 포지션 감소 등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지만, 이란 제재 부과 우려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된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4월 4주 미 원유 시추기 수는 825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이며 4월 한 달 동안 미 원유 시추기는 총 28기가 증가했다.

또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4일 기준 투기적 거래자들의 WTI 원유 순매수 포지션 계약수가 전주 대비 1만 7021건 감소해 45만 5885건을 기록했다.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연장여부 결정을 앞두고 미국-이란 간 긴장이 심화되는 등 이란 산 원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해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보합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사우디 아람코사가 E1과 SK가스에 판매하는 LPG의 CP가격을 프로판 500달러/톤, 부탄 505달러/톤으로 발표했기 때문. 이는 각각 전월대비 25달러와 35달러 증가한 가격이다. 이에 따라 6월 LPG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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