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윤동준 前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이어 새로운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동시에 한화큐셀도 새롭게 협회 회장사가 됐다.

새 회장 및 회장사를 맞게 된 신재생에너지협회는 다시 한 번 도약의 시험대에 서게 됐다. 협회 설립 초창기, 미숙했던 정부 정책의 엇박자와 큰 노력 없이 열매를 원했던 업계의 태만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멈춰버렸다.

그나마 시간이 흐르면서 정책도 틀을 잡아가고, 업계의 자구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며 작지만 나름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그 과정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협회의 고군분투는 산업 성장의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업계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 한 부분도 있었다.

지금은 협회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업계 전체에게 다시 없는 기회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사적이며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체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의 보급목표 비중이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준의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이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사에 이름을 올린 것도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협회는 남성우 회장을 필두로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잘 유지해나가야 할 것이다. 새로운 지휘자를 맞이한 ‘신재생에너지 악단’이 과연 아름다운 곡을 연주할지, 아니면 불협화음으로 일관될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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