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가 최근 사회적가치 실현과 능동적 환경변화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2월 중순 취임한 조영탁 이사장은 하향식 혁신이 아닌 직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자율적·상향식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자 위주로 구성된 '전력거래소 혁신위원회'를 운영했다.

혁신위원회는 토의를 거듭하며 많은 대내외 의견을 수렴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조직체계로는 어렵다고 판단,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전력거래소의 설립목적과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출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기존 사업별 본부체계(시장ㆍ계통본부)를 탈피하고 전력시장의 효율성 제고 및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부문 간 유기적인 융합을 추진하는 본부조직(개발ㆍ운영본부)으로 재편했다.

전력수급계획,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제도 개발, 에너지신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개발본부를 설치함으로써 에너지전환 정책의 원활한 이행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또한 시장운영과 계통운영의 기능 연계 및 운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실시간 관제운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장운영처, 계통운영처, 정보기술처를 운영본부 산하에 편제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증가 등 급격한 전력계통 운영환경 변화에 대한 실시간 전력수급운영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중앙전력관제센터를 이사장 직할로 격상하고 국회·언론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 및 국민들의 참여와 소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대외협력실을 신설했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도 방점을 뒀다. 소규모 회원사 맞춤형 업무지원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계량등록팀을 신설하고 일자리창출, 동반성장 및 지역사회 활성화 등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팀도 신설했다.

한편 기획 및 경영지원 분야의 경우 대폭적인 팀 간 통합 및 직무 조정을 통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3S(Slim, Strong, Simple) 지향 조직'으로 개편했다.

조영탁 이사장은 "전력거래소는 최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전원구성의 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대내외 환경변화를 공공의 이익 증진 및 기관 성장을 위한 ‘기회의 창문(Window of Opportunity)’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제로베이스에서 조직개편을 추진함으로써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