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방미 중 산업‧에너지분야 협력 논의

[에너지신문] 우리나라와 미국 간 에너지신산업, 신소재, 원전해체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향후 ESS, 배터리, 원전 해체시장에서 미국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은 백운규 산업부 장관의 방미 방미기간 중 결정됐다. 백 장관은 지난 18~23일(현지시각) 뉴욕과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美 행정부 및 정·재계, 씽크탱크 인사들과 양국간 미래 지향적인 산업·에너지·통상 협력 관계 방안을 논의했다.

▲ 백운규 장관이 알베트로 모레노(Alberto Moreno) IDB 총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먼저 산업부와 IDB는 스마트빌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중남미 국가에서의 협력 확대 및 실증 사업 공동추진에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형 에너지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또한 에너지신소재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는 전자부품연구원과 메릴랜드대학 간 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력교류, 연구내용 교환, 양 기관 공동연구개발 등이다. 특히 미국 대학의 우수 원천기술과 국내 연구기관의 상용화 기술 역량 결집으로 시너지 창출 및 기술 사업화가 기대된다.

원전해체 분야의 경우 한국수력원자력과 아르곤연구소 간 인력교류, 정보교환, 공동연구개발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파견교육, 해체현장 실습참여를 통한 국내 해체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이 APR1400의 설계인증 취득과 관련해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를 방문, NRC 위원 Burns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우리나라 수출형 원전인 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DC) 취득과 관련, NRC를 방문해 위원들을 면담하고 미국내 원전수출기관 경영진과 원전수출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밖에도 백운규 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의 한미 상무장관회담에서 양국은 자율차, 배터리, 항공우주, 5G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를 위한 ‘한미 산업협력대화’의 정례적 개최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백운규 장관은 18일 뉴욕에서의 미국 기업대상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Principle Power 등과 對韓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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