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쟁력 확보 위해 최선 다할 것"
한국전기연구원(KERI) 제11대 김호용 원장이 14일 오후 창원 본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호용 신임원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주립대 전기공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6년 연구원 입소 이후 전력연구단장, 시험인증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호용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관장이란 ‘직원이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하여 전략을 수립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기관장으로서 KERI 존재이유와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기관운영의 비전으로 강소형 조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조직을 미션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직원상호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관 운영 원칙을 준수할 것임을 천명했다. 또 핵심영역 재정립 및 세계 최고가 가능한 연구분야의 방향성을 강화하고 미래지향형 창의, 원천 연구 활성화와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한 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4000MVA 증설을 포함한 시험분야의 설비보완 및 우수 시험인력 확보에 힘쓰고,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기관 운영 및 연구 윤리 경영을 통한 연구내실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원장은 “기관경영의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 조직, 인사, 그리고 평가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열정 있는 간부를 임명하고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평가제도를 운영해 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전직원이 건전한 긴장관계를 가지고 경쟁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원 개개인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KERI의 잠재적인 능력은 충분히 세계적인 연구소가 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직원이 보다 시야를 넓히고 KERI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탈한 성격에 업무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김호용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해 산업기술연구회의 평가를 받게 된다.
한편 정부산하 출연연구기관 본원으로는 유일하게 경남(창원시 성주동)에 위치한 전기연구원은 창립 34주년을 맞는 올해 김호용 신임원장 취임으로 새로운 도약을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