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민간환경감시센터 개소…올해말까지 시범사업

[에너지신문] 화력발전소 주변지역의 환경 및 안전 감시활동을 위한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충남 당진에서 최초로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 감시센터’가 20일 당진화력발전소 인근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에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 개소식에는 산업부 박원주 실장, 어기구 국회의원, 심병섭 당진시장권한대행, 이종윤 당진시의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주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소한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는 화력발전소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지역주민의 환경보전 및 감시사업 시행 요구에 부응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말까지 추진되는 시범사업으로 정부가 인건비, 환경감시 검사·분석비 등 3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당진시장은 민간환경감시기구(감시위원회 및 감시센터)를 설치해 주민들이 당진화력발전소 주변지역의 환경보전 및 감시활동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민간환경감시센터는 앞으로 화력발전소 주변지역의 오염물질 측정, 환경감시 결과 공개, 환경관련 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기구 구성 및 운영계획에 따르면 환경감시위원회와 환경감시센터로 구성된다. 감시위원회는 위원장(지자체장) 포함 15인 이하의 비상임 위원(주민, 학계전문가 3인, 발전소 직원 1인)으로 편성해 감시센터의 연간 활동 계획 및 실적 심의․의결, 감시센터의 예산 및 결산 심의․의결, 기타 감시센터 운영에 관한 중요 사항의 심의․의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감시센터는 위원장이 임명하는 센터장, 분석원, 행정원 등 3인 이내로 편성되며,

환경 조사 및 감시업무, 주변환경에 대한 조사결과 분석 및 평가, 조사결과의 주민 홍보 및 교육 활동 등을 벌인다.

환경감시기구는 자체조사한 환경측정 데이터와 대기환경법에 따라 설치된 굴뚝원격감시체계(TMS)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검증역할을 수행하고, 주민과 합의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이행여부 등을 점검한다.

대기의 경우 월 1회 먼지, SOx, NOx, CO, HCl, NH3 등을 분석하고, 토양의 경우 2월에 1회 Cd, Cu, Pb, As, Cr+6, Zn 등을 분석한다. 폐수는 월 1회 pH, BOD, COD 등이 가시 대상 환경오염물질이다.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민간환경 감시센터가 자발적 환경보호와 감시라는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수행해 지역주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화력발전소 가동에 따른 주변환경 영향에 대한 측정 및 평가 결과를 객관적으로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