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 구축 협력 확대될 듯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알베트로 모레노(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에너지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미주개발은행(IDB)간 스마트 빌딩,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 효율 등 협력 방안을 담은 에너지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알베트로 모레노(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한국과 IDB 간 중남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에너지협력 MOU를 체결했다.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는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중남미 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개발은행이다.

미국 워싱턴 D.C IDB 총재 집무실에서 열린 에너지협력 MOU 체결식을 통해 양측은 중남미 국가에서 스마트빌딩,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에너지 효율 등 협력 확대 및 정보, 경험 교환 등을 통한 실증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 장관은 알베트로 모레노(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에게 잠재력이 무한한 중남미 경제발전에 플랜트, 인프라 건설 등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번 MOU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 한국형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위한 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공급이 제한된 섬, 산간 오지 등이 많은 중남미 지역의 에너지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풍력, 태양광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 진행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IDB는 지난해 9월부터 오는 4월까지 갈라파고스 제도에 재생에너지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바베이도스 공공건물에 전력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국내 스마트 빌딩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지속 협의키로 했다.

바베이도스는 GDP 1.6만불인 카리브해의 관광업이 발달한 서울 면적 70%(432km2)에 달하는 국가로,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시범케이스로 적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곳에 적용할 국내 스마트 빌딩 기술은 건물 내 전력소비 최적화를 위한 ICT,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 융복합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카리브해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에너지 효율 정책 컨설팅, LNG 터미널 트레이닝 , 전력공급개선 교육 등 IDB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한국형 에너지 산업의 진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산업부는 이번 MOU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 한국형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위한 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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