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과 실증사업 계약...지붕형태양광-ESS 연계

[에너지신문]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이 전기차충전소 구축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한전산업은 최근 한국환경공단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지붕형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친환경 전기차충전소 구축 실증사업자로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붕형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서울, 세종, 제주 3개소에 실증용 친환경 충전소를 설치해 환경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전기차의 장점인 친환경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전기차 보급 증가 및 충전 인프라의 전국적 확산으로 수십~수백만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전기를 충전할 경우 전력계통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ESS 설치를 맡은 한전산업은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 다수의 ESS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최대 5까지 받을 수 있는 민간 태양광발전소 연계 ESS 구축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전산업은 지난달부터 당진 산업단지에 전기차 제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최대 전기버스 50대를 충전 할 수 있는 충전시스템과 에너지신산업의 큰 축인 ESS를 연계한 이 전기차 관련 융합사업 진출로 한전산업은 향후 추진될 전기차 충전소 구축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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