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공사, 누유 사고 재발방지 약속
송유관공사, 누유 사고 재발방지 약속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8.04.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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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벽 막혀 경유 약 100리터 유출…초동대처 집중해 보고 지연

[에너지신문]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이 대전저유소 누유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15일 발표했다. 지난 12일 송유관공사 대전지사가 관리하는 대전 유성구 구즉동 기름탱크에서 경유가 유출 된 일에 대한 사과이다.

사고는 기름탱크와 메인송유관을 연결하는 플렉서블 조인트에서 미세한 크랙이 발생해서 일어났다. 이에 따라 약 6만 8000리터의 경유가 유출됐으나 1.2미터 높이의 방호벽에 막혀 100리터 상당만이 넘쳐 하천으로 스며든 것으로 알려졌다. 방호벽에 막힌 6만 8000리터의 경유는 재회수한 상황이다.

▲ 12일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지사에서 경유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흡착포를 사용해 누유된 경유를 방제하고 있는 모습.

이에 대전 유성구 측은 송유관공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입장이다. 엄청난 양의 기름이 외부로 흘러 나왔지만, 공사 내부 감시 시스템 미작동과 관할구청 현장조사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또한 사라진 기름의 양을 따져보면 최소 1000리터가 하천으로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반면 공사 측의 입장은 다르다. 물과 기름이 섞여 흡착포로 빨아들인 양이 1000리터 가까이 된다고 추정되는 것 뿐이지, 실제로 하천에 스며든 양은 100리터 남짓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약 20여명의 송유관공사 대전지사 직원들이 초동대처에 집중했기 때문에 보고가 지연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준성 송유관공사 사장은 “내ㆍ외부 전문인력을 투입해 최대한 신속히 정화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피해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 초기 흐르는 하천 물을 막아 긴급 방재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뒤에도 현장에 대한 전문기관 조사 등을 실시해 추가 오염이 발견될 경우 완벽한 복원을 시행하겠다”라며 “진행 상황 및 결과를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유관공사는 이 사고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설비보강(배관, 탱크 등)을 검토하고 만일 있을지 모를 주변 농가의 피해에 적극 대처할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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