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회의 열고 프로젝트 민관합동 수주전략 모색
민관협의체 구성 예정…25개 프로젝트 밀착 관리

[에너지신문]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지난달 UAE‧베트남 정상순방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부는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를 열고 플랜트, 에너지분야 현지 프로젝트 수주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플랜트, 인프라, 에너지업계 대표들을 비롯해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코트라 등 지원기관장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UAE‧베트남 방문의 성과가 빠른 시일 내에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애로 및 건의사항을 개진, 청취하는 한편 민관 머리를 맞대 수주 전략을 모색했다.

▲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민관합동 전략회의가 열리고 있다.

회의에서 정부와 업계는 현재까지 발굴한 UAE와 베트남의 총 25개 프로젝트를 중점 관리, 수주 성과를 조기 창출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유망 프로젝트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먼저 산업부는 통상차관보가 단장이 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이를 통해 프로젝트 최종 수주까지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협의체에는 기업, 협단체, 지원기관이 모두 참여해 수주전략 및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정부는 협의채널을 활성화, 상대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UAE와 경제공동위(기재부), 에너지분야 국장급 정책협의회(산업부) 가동 등을 통해 프로젝트 관련 애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베트남과는 4월 중 한-베트남 석탄발전 워킹그룹(국장급)을 구성해 신규 프로젝트의 장기 전력수급 계획 반영, 신속한 인허가 추진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와 지원기관은 우리 기업이 프로젝트 수주 과정에서 당면한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UAE 석탄화력 프로젝트에 대해 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역보험공사 지원의향서 제공을 검토하는 한편 기업이 원하는 신규발주 프로젝트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플랜트산업협회에 ‘프로젝트 정보은행(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내달 13~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합동 수주사절단을 파견할 계획도 세웠다. 투자포럼에서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향후 5년간 계획 중인 약 1090억달러 규모의 국내외 합작투자에 대한 주요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 민관합동 전략회의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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