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전력공사와 기술지원 협약...5년간 1250만불 수익 전망

▲ 조창섭 한국동서발전 처장(왼쪽)과 엠마뉴엘 다로사 JPS CEO가 협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자메이카에 발전운영 전반에 걸친 포괄적 기술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동서발전은 5년간 총 1250만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자메이카전력공사(JPS)와 발전 및 송·배전분야 기술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TSA) 체결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JPS(Jamaica Public Service)는 자메이카 유일의 전력 유틸리티 사업자로 자메이카 내 송배전 설비 전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발전 용량의 약 75%/(644.52MW)를 책임지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1년 7월 일본 마루베니사로부터 JPS 지분의 40%를 인수, 운영 중에 있으며 발전 및 송배전이 통합된 해외 유틸리티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은 국내기업 중 동서발전이 최초다.

이번 기술지원 협약은 자메이카 중장기 에너지정책에 따라 JPS가 추진 중인 에너지 신사업 및 전력설비 고도화 사업과 관련, 동서발전의 기술력과 JPS의 니즈(Needs)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동서발전은 자체 개발한 발전운전 정비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성능감시 시스템 구축, 폐지 예정설비 정비방안 수립, 전기계통 진단 등 발전 운영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한전,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 등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기술지원 및 발전운영 전문가 교육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서발전은 계약기간 5년간 총 125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3월 자메이카 최초 신규 가스복합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착공한 데 이어 연 250만달러 가치의 기술지원협약을 추가적으로 체결함으로써 향후 중남미 및 카리브해 등지에 신규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서발전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전력기술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브랜드 코리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기술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