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여수, 거제, 울산 등 4개 기지와 울산 가스전 사무소 방문

[에너지신문]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신임 사장은 7일부터 8일까지 양일 간 곡성, 여수, 거제, 울산 등 4개 석유비축기지와 울산 가스전 사무소를 방문해 기지 업무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양 사장의 이번 현장점검은 경영정상화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양 사장은 석유공사의 경영정상화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공사 사업 전 분야에 걸쳐 근본적인 개혁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석유비축기지 안전점검을 하고있다.

당시 양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석유공사의 사장직을 맡게 된 데에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한국석유공사를 정상화 시킴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석유회사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석유공사 사장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양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 통한 회사 경영 정상화 △신성장동력 발굴 △기업문화 개선 등 세 가지 사항에 대한 경영 역량 집중을 약속했다.

먼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동안 공사 자체적으로 추진해왔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 TF의 권고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전력을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전반적인 사업현황을 파악하고 임직원들의 의견은 물론이고 정부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회생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경주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탐사사업은 물론, 석유개발 외의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익사업 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지금은 여건상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임기 동안 회사가 성장 발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생산사업과 공기업으로서 맡고 있는 공익사업은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업문화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잘못된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공정ㆍ투명한 인사를 실시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이가 존중 받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우리 민족은 위기의 순간마다 지혜와 힘을 모아,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해 온 찬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비록 지금은 시련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한국석유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 국가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힘을 합해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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