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수립ㆍ발표
브릿지에너지 역할 최대화 역량 집중 강조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이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을 위해 ‘브릿지 에너지(Bridge Energy)’로 꼽히는 LNG발전의 역할을 최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남부발전은 5일 신정식 사장의 안동발전본부 현장순시 자리에서 LNG발전의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수립, 발표했다.

안동, 부산, 영월, 인천 등 전국 각지에 LNG복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지난해 고장정지율 0.017%, 비계획손실률 0.021%를 기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설비 운영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지역 선진국의 발전소 고장정지율이 평균 4~5%인 점을 감안하면 남부발전의 기술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이 안동발전본부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LNG 발전설비의 핵심인 가스터빈의 다양한 기종을 보유 또는 운영해 본 기술적 노하우는 남부발전의 최대 강점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GE사의 7FA.03 기종을 20여년간 가장 많이 기동했음에도 단 한 차례 대형고장 없이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GE로부터 세계 최다인 4543회 기동 인정패를 받기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설비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남부발전은 칠레, 요르단 등 해외 가스복합발전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은 LNG 복합화력의 경쟁력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기존 발전효율성 제고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치열한 원가경쟁 시대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브릿지 에너지로서 LNG복합발전의 이용률 최대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사업소별 장단기 설비투자계획과 LNG복합화력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북미 셰일가스, 新북방경제협력 등 에너지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LNG 직도입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GE, 지멘스 등 가스터빈 원제작사가 독점으로 공급하는 연 평균 약 45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추가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글로벌 회사와 원제작사간 고온부품 경쟁전략을 도입, 약 2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것.

이러한 혁신사례가 국내 LNG발전소에 확산될 경우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수천억의 가스터빈 고온부품 수입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가스복합발전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발전공기업 뿐만 아니라 민간 발전회사와 함께 기술상생협력 플랫폼을 확대, 국가 가스복합발전 운영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기술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남부발전 안동발전본부 입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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