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불 만기 5년, 공기업중 처음

해외에서 메이플본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오던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지난 9일 일본 동경에서 공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쇼군본드(Shogun Bond)를 발행했다.

쇼군본드란 일본 채권시장에서 비거주자가 엔화 이외의 통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지난 1985년 세계은행의 달러표시 채권발행이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 발행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스공사측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총 2억불 규모에 만기 5년이며 납입일은 15일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재정 위기로 인해 해외에서 발행되는 국내 기업의 채권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풍부한 일본내 달러 유동성을 이용한 쇼군본드를 낮은 금리와 5년이란 장기로 조달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기업의 조달원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행대금은 현재 호주 등지에서 추진중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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