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3만 9585MW, 전년비 3.94% 줄어
중국, 신규설치량 압도…해상풍력 영국 1위

[에너지신문] 글로벌 풍력 신규 설치량이 2015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멘스가 제조업체 가운데 신규설치 1위를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월등한 신규 설치량을 나타냈다.

한국풍력산업협회의 글로벌 풍력발전 현황에 따르면 2017년 12월말 기준 전세계 풍력발전 설치량은 53만 9585MW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대비 10.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설치량은 오히려 줄었는데 2016년 5만 5642MW 대비 약 3.94% 감소한 5만 2578MW가 추가 설치되는데 그쳤다.

전세계 풍력설비 신규 설치량은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성장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2015년 연간 최대 설치(6만 3633MW)량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2017년 발전기 제조기업별 신규 설치량을 보면 지멘스가메사가 전체의 18.4%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위였던 베스타스는 육상풍력 설치에서는 1위였으나 해상풍력 설치 실적이 없어 2위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1만 9500MW를 기록, 2013년 이후 세계 최대 풍력발전국의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의 누적 설치량은 총 18만 8232MW에 달한다. 2위는 미국(7017MW)이었으나 1위 중국과의 격차는 2배를 훌쩍 넘는다.

해상풍력만을 보면 영국이 지난해에만 총 6836MW를 설치하며 세계 최대 해상풍력국가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해상풍력 설치량의 36.3%에 해당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