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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화물차 ‘시동’ … 상반기 시범사업 착수
대형차, 친환경차 대책 미흡 … 환경성·경제성 살리나
2018년 03월 12일 (월) 19:13:58 최인수 기자 ischoi@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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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27~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APGC 2017'에서 선보인 다양한 천연가스 자동차. 가운데 LNG화물차가 전시되어 있다.

[에너지신문] 상반기중 LNG화물차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타대우상용차가 400마력 엔진을 장착한 LNG트랙터 1대를 생산, 환경부에 제작차 인증을 받을 예정에 있으며, 환경부의 인증이 완료되면 한국가스공사의 위탁운송업무를 맡고있는 선진물류에서 이를 구매해 올해 LNG화물차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국가스공사,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 안정성, 환경편익, 연료비 경제성 등을 포함한 보급 타당성 평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중 LNG화물차 시범사업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내년부터는 물류사가 참여한 Fleet 단위의 시범보급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LNG화물차 보급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보조금 제도 등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 LNG화물차 보급 여건은

최근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수송 분야에서 저공해화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승용, 승합, 버스에 집중돼 있는 형편이다. 대형화물차의 친환경차 대책은 미흡하다는 얘기다.

해외 엔진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LNG 화물차의 경우 경유화물자동차 대비 미세먼지 100%, 질소산화물 31%, 이산화탄소 14%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울러 LNG화물차는 1회 충전 시 10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거리 대형화물자동차의 저공해자동차 전환사업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는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화물 카고형 8톤 이상, 트랙터(특수자동차 견인차 10톤 이상)의 대형 화물자동차 중 친환경자동차 보급율은 전무하다.

천연가스 화물차 보급 측면에서 본다면 화물카고형 8톤 이상, 트랙터(10톤이상)의 경우 고마력 천연가스 엔진의 적용가능성이 높은 차량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에는 천연가스의 연료비 경제성이 확보됨에 따라 영세 운송사업자의 수익성 개선되고 있어 천연가스 화물차가 확대 보급될 수 있는 시장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천연가스 연료가격에 포함돼 있던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정산단가(1.4122원/MJ)가 종료됨에 따라 올해 1월 천연가스 가격은 15.93원/MJ(679원/N㎥)으로 하락했다. 경유 대비 천연가스 연료비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주행거리 당 연료비는 LNG : 경유 = 100 : 120으로 LNG로 운행 시 연료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산출되고 있다.

◆ 해외 천연가스 화물차 보급은

유럽 에너지규제위원회(European Agency of Energy Regulations)의 수송용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유럽의 도로운송부문에서 LNG차량(HDVs)의 비중은 2025년 기준 대형차 시장의 2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에서는 일정 구간마다 CNG(150km), LNG(400km) 충전소 구축이 추진되도록 회원국에 요청함에 따라 TEN-T(Trans European Network for Transport)프로그램으로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TEN-T 프로그램은 EU가 2010년부터 시작한 대체연료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항공, 선박, 철도 등의 비도로 운송과 자동차 등의 도로운송을 친환경 대체연료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로부문에 대해 CNG 혹은 LNG 차량이 보급되도록 충전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2020년까지 240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럽은 ‘LNG Blue Corridor project'를 통해 LNG 차량 및 충전소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유럽 내 4개의 주요 물류운송노선(Blue Corridors)의 거점별로 LNG, LCNG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물류차량의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해 ICTC (THE INTERSTATE CLEAN TRANSPORTATION CORRIDOR)사업을 추진해 천연가스충전소 28개소, LNG트럭 919대를 보급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5월 기준 천연가스 트럭 33만여대, 천연가스 승용차 약 260만대, 버스 100만대, 기타 5만대 등 약 400만대의 천연가스차량이 운행중이며, 2020년까지 LNG 차량 5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LNG 화물차 풀어야할 숙제는

천연가스 화물차 보급에서 있어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인프라, 기술개발, 정책개발 등 아직 산넘어 산이다.

우선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천연가스차량 보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규 충전소 구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국내 천연가스 충전소는 현재 199개소다. 주로 버스차고지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LNG화물차 충전에 적합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따라서 화물자동차의 진·출입이 많은 항만, 화물터미널, 물류단지, 화물차공영차고지 등을 중심으로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초기 충전수요 부족 시 충전소 설치를 위해 이동충전소 설치 및 운영기준을 마련해 운영할 필요도 있다.

LNG화물차 보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개발 및 보급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돼야 한다.

현재 정부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LNG화물차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기술성, 경제성, 인프라 구축 상황 등을 고려할 때 LNG 화물차도 합리적 정책으로 평가 받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승용자동차 보급 대비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대형 경유상용차의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 및 보급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수송 분야의 미세먼지 저감방안으로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차종별 미세먼지의 기여도, 친환경차 보급 우선순위의 분석 및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종별 구매보조, 세제감면 등 사회적 비용과 대기오염 저감효과 등 사회적 편익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화물자동차의 친환경차 보급에 좀 더 정책적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더구나 CNG버스 보급 초기 운수사 중심으로 친환경차 보급이 이루어진 정책 사례처럼 초기 친환경화물차의 보급도 대형 물류사를 중심으로 보급이 이뤄지도록 관련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LNG 화물차 구입시 구매보조금 지원제도, 유가보조금 지급에 대한 근거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물류 운송사의 LNG 화물차 보급 지원 및 평가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유인책을 마련해 대형 물류사를 중심으로 보급이 이뤄지는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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