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영 전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vs. 안완기 전 가스공사 부사장

▲ 석유공사 신임사장후보 1, 2순위로 압축된 양수영 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자원개발본부장(부사장)(왼쪽)과 안완기 전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오른쪽).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 신임사장 후보로 양수영 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자원개발본부장(부사장)과 안완기 전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이 추천, 2배수로 압축됐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8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5조 및 제27조에 의거해 이같은 내용을 심의, 의결하고, 1순위에 양수영 부사장, 2순위에 안완기 부사장을 한국석유공사 기관장 선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최종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사장으로 임명한다.

양수영 전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서울대 지구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대학에서 지구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임연구원, 한국석유공사 지구물리팀장 등을 거쳐 1996년부터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에너지개발팀장, 미얀마 E&P사무소장, 에너지자원실장, 자원개발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포스코대우의 대표적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동남아 최대 규모 가스전인 미얀마 쉐(shwe·) 가스전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성공으로 이끈 주역으로 통한다.

안완기 전 가스공사 부사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거쳐 미국 하버드 로스쿨(LLM)을 졸업했다.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하고 1999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했다. 2000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산업통상자원 에너지정책자문회위원, 전략물자기술자문단 위원, 에너지산업 규제개혁 융합분과위원회 위원장 및 가스분과 위원을 거쳐 에너지산업과 친밀하다. 가스공사 관리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유연한 대외업무 능력을 보였다는 평이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병수)은 공운위의 최종후보자 추천과 관련 '부적격 낙하산 인사의 사장임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최종후보자 2인으로 추천된 양수영, 안완기 전 부사장은 석유공사 사장으로 임명되기에는 결격사유가 심각하다"라며 "현 정부가 낙하산 투하 등 과거 정부의 구태를 혁파하고, 석유공사 등 에너지자원공기업의 부실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낙하산 사장 임명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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