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울산형 성장모델 제시

울산지역의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업초기 단계부터 에너지물류산업과 금융서비스산업의 동반성장 전략이 수립, 추진돼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은 울산항 일대에 2800만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과 함께 석유금융거래시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3년 착공, 2016년 순차적 상업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시의 의뢰를 받아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에 따른 연관산업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중인 울산과학기술대(UNIST) 컨소시엄은 16일 중간보고회에서 사업초기 에너지물류산업과 금융서비스산업의 동반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울산형 오일허브 성장모델을 제시했다.

울산형 오일허브의 성장모델로는 △석유정제·화학산업 및 관련 물류산업 중심지 △석유제품 거래 관련 금융산업 중심지 △액화석유가스(LPG), 바이오매스 등 미래에너지 허브 등 3가지 모델이 제시됐다.

에너지물류산업은 울산산 석유의 품질기준을 확립하고 중동 위주의 석유교역을 러시아, 중남미 등으로 다각화해야 하며 향후 LPG나 바이오매스 등 차세대 에너지까지 확대한 ‘환태평양 에너지거래기지’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또 금융서비스산업은 초기 현물거래 활성화를 통한 거래확대에 주력하고 이후 선물거래분야로 영역을 확장, 석유금융허브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 석유거래분야 분원설치와 석유거래전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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