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8년 2월 수출입 동향’ 발표

[에너지신문] 산업부는 16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증가세 유지를 위해 하방요인에 선제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448억 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고, 수익은 415억 7000만달러로 14.8% 증가, 무역수지는 33억 1000만달러로 7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74개월만에 1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월 수입도 2012년 2월 이후 72개월만에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3억달러로 17.3% 증가해 15개월 연속증가했다.

수출단가는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철강ㆍ디스플레이ㆍ선박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ㆍ석유화학 등의 단가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량은 2.4% 감소했다. 석유제품의 물량 상승에도 무선통신기기ㆍ가전ㆍ자동차 등의 감소 영향이다.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해 2.5일의 조업일수 감소, 중국 춘절연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해 16개월 연속 수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세 유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전세계 경기 호조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 △ITㆍ반도체 경기 호조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으로 평가했다.

이 중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요인을 배제한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 달러로, 역대 2월 일평균 수출 중 최대 실적이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ㆍ선박ㆍ컴퓨터ㆍ석유제품ㆍ석유화학 등 5개 품목의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연준(FRB)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력품목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향후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된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 기저효과 약화, 주력품목 해외 생산 확대, 수출 잔량 감소에 따른 선박 수출 감소 등 하방요인 확대가 우려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확장세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 하에서도 민관이 힘을 모아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증가세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하방요인에 대응해 정부는 중소ㆍ중견기업 해외진출 확대와 수출 애로 해소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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