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전력기술의 미래전망' 발간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전망하고 전력산업의 환경변화로부터 전력분야의 미래기술을 전망한 '전력기술의 미래전망'을 발간했다.

전력연구원은 이 책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범지구적 합의인 파리협정과 제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와 메가트렌드 분석을 통해 전력산업이 미래 사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미래 유망전력기술을 △전력산업의 제4차 산업혁명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대응 △에너지신산업 △국가간 전력계통망 연계 등 5개 분야로 설명한다.

▲ '전력기술의 미래전망' 표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혁명은 국내 전력산업 전반을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사업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전력분야 융합 서비스모델을 발굴 중에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거래 보안성과 양자간(P2P) 거래 특성을 이용해 전력거래, 전기차(EV) 충전결제 및 공동주택 세대 간 프로슈머 거래 서비스 모델 정립 등 응용분야를 소개하며 향후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및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허브(Data Hub) 로 연결된 미래 에너지 사회 모습을 전망한다.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전 세계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억제하고 기후온난화를 2도 이내로 제한하는데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0년 배출예상량의 37%를 감축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발전기술과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재활용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염전태양광, 해상풍력 등의 사례를 들어 전력생산에서 화석연료 의존성 탈피를 위해 노력하는 연구개발 내용을 소개하며 현재 기술 수준과 경쟁력 확보 가능성을 전망한다.

에너지신산업은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형 산업으로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활용 가능한 신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하여 산업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에너지저장기술, 전기차(EV) 충전 기술 등을 설명한다.

한편 신재생 전원 확대와 전원 구성의 변화로 인해 한국, 중국, 일본 등 국경을 넘는 전력망, 즉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을 통한 국가 간 에너지 이용 최적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은 우리나라의 전력 인프라를 확대하고 산업 경쟁력을 한단계 높임으로써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서는 국가간 전력계통 연계 및 운용에 필요한 슈퍼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초전도 송전 기술의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전력기술의 미래전망은 궁극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응 등 우리 사회의 거대한 변화로 인해 전력기술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술 현안 해결과 미래 기술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 책은 에너지전력분야 기술의 미래를 관련기술 전문가, 학생, 연구원 등과 함께 고민하고 같이 만들어 가고자 발간했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전력기술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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