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드론 및 자율주행 경진대회’ 9, 10월 개최

[에너지신문]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통한 미래인재 양성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드론ㆍ자율주행차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장관 백운규)는 ‘2018 로봇항공기(드론) 경진대회’ 및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각각 9, 10월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02년 이후 매년 개최해 온 드론 경진대회는 20~30개팀, 150~300명이 참가하는 행사다. 대회 출신자들은 현재 국내 드론산업 1세대로 벤처기업 창업과 무인기 연구개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드론 경진대회에서는 참가팀들에게 주어지는 임무 난이도에 따라 초급ㆍ정규부문으로 구분ㆍ운영된다.

목표물 탐지, 추적, 특정지역 통과 등의 기본적인 임무에서 더 나아가 자동이착륙, 비행금지구역 인지ㆍ물품투하 등 제어기술까지 포함된 고난이도 임무를 겨루게 된다.

참가팀들이 초급ㆍ정규부문에서 완수해야 할 임무내용들은 기술ㆍ성능 보완 등을 거쳐 물류배송, 불법침입 드론 방어, 실종자 수색 등까지 진행할 수 있다.

물류배송은 정해진 지점을 정확하게 통과하면서 비행금지구역을 선회해 비행하고, 지정된 장소에 물품을 배달한 후 출발점으로 귀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자동물품투하 임무는 정해진 지점을 통과해 물품을 목표지점에 투하한 후, 비행금지구역을 선회해 출발점으로 귀환하는 것으로 물에 빠진 사람에게 튜브를 안전하게 투하하거나, 긴급 물품을 운반하는 등 재난안전용 드론에 응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이륙해 지정된 구역에 침투한 드론을 추적ㆍ포획하는 드론 방어나, 지정된 임무구역을 상승 비행하면서 지상 목표물을 고도별로 자동촬영하는 치안유지용 드론 임무도 있다.

산업부는 이 같은 드론 개발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3월 21일까지 참가신청한 팀 중, 서면 기술평가를 통해 선발된 팀에 3~500만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드론개발기업 관계자와 국내 대학의 항공관련 학과(한양대ㆍ항공대 등) 교수들이 참가팀들에 매칭돼 임무수행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등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수상팀에는 산업부장관상을 수여하고, 상금 1000만원 및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 등 국제 드론 종합전시회 참가비용(최대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2013년부터 시작해 대학의 자율주행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대통령배로 격상된 이번 대회는 우승팀에게 대통령상(상금 5000만원), 준우승 팀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상금 3000만원), 3위 팀에게는 대구광역시장상(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그간의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는 참가팀들이 주행시험장에서 장애물ㆍ곡선ㆍ추종 구간을 주행하면서 자율주행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뤘으나, 올해는 주행시험장이 아닌 실제 도로위에서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인공지능, 차량 무선통신(WAVE) 등 보다 진보된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으로 승객을 태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차량용 무선통신 기술이 탑재돼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구축 예정인 도로 인프라와 연계되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겨룰 전망이다.

‘2018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의 대회참가 신청접수는 오는 3월 23일에 마감된다. 참가접수한 팀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개은 3000만원의 연구비와 자율주행 차량(현대자동차 제공)이 지원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동력인 드론 및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인재 양성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수한 인재들이 드론 및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해결책 및 아이디어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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