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서 양국 간 15차 자원협력위원회 개최
전력계통 연계 공동연구 개시 협약 체결도 합의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 간 LNG 협력사업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러시아 에너지부는 21일 서울에서 ‘제15차 한-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에너지자원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지난해 9월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현황을 점검하고, △가스 △전력 △에너지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등 에너지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가스 분야에서는 지난 2016년 체결한 한국가스공사와 가즈프롬 간 협력협정 등에 기초해 양국 간 LNG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경제공동위 당시 양측 간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과 더불어 북극 LNG2 등 러시아가 신규로 추진 중인 유망 LNG 프로젝트에 대해 기업 간 정보교환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양국은 한-러 간 협의채널 재가동 및 공동연구 실시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전력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과 러시아 로세티(ROSETTI) 간 전력계통 연계 공동연구 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 추진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러시아 에너지부 간 실무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한국의 전력연구원, 에너지기술평가원과 러시아의 EN+그룹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기술협력 워크숍 개최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의 장을 넓혀나가기 위한 방안을 찾기로 했다. 러시아의 전력공급 점유율 9%에 이르는 EN+그룹은 전력공급 뿐만 아니라 비철금속 채굴ㆍ가공, 석탄 채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에너지자원 분야의 양국 협력강화와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 간 공식 협력채널로 1992년 에너지 및 광물자원협력 약정을 체결한 이후 순차 개최 중이다. 차기 회의는 내년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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