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재 대거 발탁·능력 중심 인사 단행
공사 설립 이래 사상 첫 여성 본부장 배출

▲ 최양미 한국가스공사 신임 기술사업본부장.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가 최근 조직 개편에 이은 인적 쇄신을 위한 대규모 보직인사를 단행하면서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가스공사는 최근 정승일 사장의 강력한 혁신 의지 천명과 함께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해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특히, 이번 발탁 인사의 핵심이자 조직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기획본부의 경우 보직자 평균 연령이 기존 대비 3.1세 젊어지는 등 부장급 이상 간부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동력을 확보했다.

사상 첫 여성 본부장도 배출했다.

1983년 설립된 가스공사는 이번에 유리천장을 과감히 깨트려 35년 역사상 최초 여성 본부장을 배출했다. 최양미(54세, 여) 설비기술처장을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해 대표적 ‘남초 산업’인 에너지 업계에서 여성의 진입 장벽을 파괴하며 성차별 없는 능력주의 인사원칙을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인사에서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방점을 뒀다.

먼저,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들은 엄격한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보직을 차등 부여해 무사안일, 보신주의를 철저히 배격했다.

그 결과 12명의 1·2급 임피 예정자가 보직을 부여받지 못했고, 젊은 2급(부장) 간부들이 그 자리를 대체함으로써 보직의 책임감과 긴장감을 한층 강화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50대 젊은 사장이 취임한 만큼 기존보다 7기수 이상 낮은 12∼14기 인재가 주요 처·실장급 직위에 대거 등용됐다”며, “젊은 기수 발탁과 직위·직급이 분리된 파격 인사가 이루어졌지만, 철저한 인사 검증과 경영임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공감인사를 실현하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능력 중심의 간부급 인사를 신호탄으로 이달 말까지 직원 전보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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