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및 남동‧동서‧중부발전 같은날 취임식
향후 3년간 정부 에너지전환정책 적극 부응 기대

[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와 남동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을 각각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들이 13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먼저 전력거래소는 13일 나주 본사에서 조영탁 신임이사장이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 조영탁 전력거래소 신임 이사장(왼쪽 첫번째)이 13일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및 평창 올림픽 전력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조영탁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달까지 한밭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4차부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당시 전문위원 및 워킹그룹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전력분야 위원장 및 총괄분과 위원을 지내는 등 국내 최고의 전력·에너지 전문가로 손꼽힌다.

조영탁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정경쟁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도매시장제도 개선’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간헐성에 대비하는 ‘혁신적 계통운영체계 구축’ △에너지 전환의 장기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계획 및 정책 지원체계의 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조 이사장은 취임식 직후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 예년에 비해 추운 날씨에 따른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며, 차질 없는 동계전력수급대책의 운영을 강조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 유향열 제7대 한국남동발전 사장의 취임사 모습.

한국남동발전은 유향열 前 한전 해외사업부사장이 제7대 사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유 사장은 1958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대부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헬싱키경제대학원 공기업경영학 MBA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전 입사 후 충남본부 당진지사장, 해외사업운영처장, 필리핀 법인장, 해외부사장 등을 역임한 전력분야 해외사업 전문가다.

취임식에서 유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직장,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직장 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동서발전 역시 제7대 박일준 신임 사장이 13일부로 공식 취임했다.

박일준 사장은 30여년간 정책기획, 정보통신, 에너지자원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공직자 출신으로 산업정책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8년 공직에 입문한 박 사장은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및 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그는 취임식에서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중부발전도 같은날 보령 본사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제8대 박형구 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박형구 신임 사장은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중부발전에서 발전처장, 보령화력본부장, 서울화력소장 등을 역임한 내부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취임사에서 박형구 사장은 “환경의 변화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학습하며,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열린 CEO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신뢰경영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을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충에 힘쓰는 가치경영 △직원과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경영을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날 취임한 전력그룹사 신임 기관장들은 향후 3년의 임기 중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신임 사장(맨 앞줄 가운데)이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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