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마당] 저탄소 포트폴리오 전환하는 메이저기업
[월요마당] 저탄소 포트폴리오 전환하는 메이저기업
  • 에너지신문
  • 승인 2018.02.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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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한국가스공사 선임연구원

[에너지신문] 우드매킨지 발표에 따르면 Shell 및 Total이 올해 상류부문 투자액을 전년대비 각각 4%, 13%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메이저 기업은 저유가 장기화에 대비한 장기 성장을 위해 핵심자산 강화 및 포트폴리오 개발에 치중해 왔다. 특히 이들 기업은 세계 주요국의 청정에너지 정책으로 향후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가 세계 에너지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메이저 기업의 총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천연가스 비중은 2005년 38%에서 2016년 42%까지 확대됐으며, 이들 기업은 LNG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IHS는 5대 메이저 외에 ENI, Statoil을 포함한 총 7개 기업의 LNG 관련 생산량이 2025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EA 전망에 따르면 2040년까지 지역 간 천연가스 거래가 75%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중 기술향상과 주요 소비지와 공급원간의 지리적 불균형으로 인해 LNG 거래가 증가해 총 거래량에서 LNG 비중이 2016년 39%에서 2040년 약 6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자본집약적인 LNG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메이저 기업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에 메이저 기업은 저유가로 인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면서도 LNG를 중심으로 자산을 매입하며 자산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동시에 Shell의 BG 인수 이후 ExxonMobil이 Interoil 및 모잠비크 Area4를, Total이 ENGIE의 LNG 사업(하류부문 제외) 부문을 인수하면서 메이저 기업은 LNG 시장 지배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메이저 기업이 세계 LNG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이저 기업은 다변화 및 유연화된 LNG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규 LNG 수요창출을 위해 가스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LNG 인프라 및 하류부문 투자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Total은 매해 250만톤의 신규 LNG 수요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및 하류부문 투자 및 ‘Gas/LNG to Power’ 등을 통해 수직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단 Total을 포함한 메이저 기업은 LNG 인프라 및 하류 부문투자는 신규수요 창출, 즉 LNG 판매와 연계될 경우에만 추진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있다.

결론적으로 메이저 기업은 LNG 공급을 목적으로 하류사업의 추진 계획을 갖고 있는 바, 정부의 천연가스산업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천연가스 하류사업 추진 시 메이저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을 추진해 볼만 하다.

메이저 기업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최근 메이저 기업이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이하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잠재력이 높은데다 메이저 기업의 매장량 대체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재생과 상류부문의 수익률을 비교하게 되면 이들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필요성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의 예상 수익률은 7~10%로 예측되고 있어 상류부문 M&A 및 탐사(full-cycle) 부문 수익률이 약 10%임을 감안할 때 신재생에너지 수익률이 낮은 수준이 아니다.

이에 최근 메이저 기업은 지열, 바이오, 태양광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기술연구 및 사업 추진과정에서 관련 기업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Chevron은 지열과 바이오 연료에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 지열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인니 최초 지열발전소를 설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 특히 BP와 Total은 각각 태양광 업체인 Sunpower와 Lightsource를 인수했다.

위와 같이 메이저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참여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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