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연, '에너지 테크 포럼 2018'...전문가 발표 주목

[에너지신문] 우리나라 미래 사회의 다양한 에너지기술 및 산업의 흐름을 예측하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곽병성)은 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에너지 테크 포럼(Energy Tech Forum) 2018’을 개최했다.

에너지 테크 포럼은 에너지·기후 분야의 지식 공유를 통해 전세계적 환경 변화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교류의 장으로 올해 첫 개최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서용석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을 비롯해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 에너지 테크 포럼 2018에는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사회와 에너지’를 주제로 한 도시, 교통, 연료전지 산업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미래 사회의 에너지·기후기술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먼저 이성원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도시와 온실가스 감축’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도시 사업은 에너지신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실증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신흥개발도상국 등에서 공공 재원이 한계에 이름에 따라 투자대비 효율성이 높은 스마트도시 모델이 확산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자립도 100%라는 스마트도시 구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성원 책임연구원은 “에너지효율화는 기존의 에너지소비량 대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 자립도의 경우 에너지효율화와 달리 거래제도 및 가격정책 등과 관련돼 구체적인 수치 제시가 어렵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어 장기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미래 교통체계와 에너지’ 주제발표를 통해 “전기차는 운행비용 및 관리비용 감소, 주행성능 개선과 자율주행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짧은 주행거리와 높은 구입비용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현재의 수송수요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836억 8000만kWh의 전력이 더 필요한데 이는 2016년 국가 전체 소비전력량(4970억 4000만kWh)의 16.8%에 이른다. 따라서 발전설비 및 전력망 등의 개선이 필요하며, 동시에 교통수요 감소를 위한 운영계획이 수반돼야 한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최광욱 LG화학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너지신산업, Solid Oxide Fuel Cell의 상업화 및 기술개발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실시했다.

최 연구원은 “연료전지가 기술적인 주목을 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기존 발전용 기관에 비해 연료전지가 갖는 높은 에너지효율 때문”이라며 “현재 Solid Oxide Fuel Cell(SOFC)를 비롯해 다양한 다양한 연료전지의 상업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의 한 참석자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에너지 및 기후기술을 발굴하고 미래 에너지 사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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