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과 수소에너지’ 국제세미나 개최
[에너지신문] 국제 수소분야 5개국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아 자국의 선진기술을 공유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둔 8일 ‘수소에너지 국제세미나’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마련된 평창포럼과 연계된 이번 세미나에는 팀 칼슨 IPHE(수소경제국제파트너십, 캐나다) 대표를 비롯해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6개국의 수소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세미나에서는 △경제에서의 수소 역할 증대(팀 칼슨 IPHE 위원장, 캐나다) △수소와 연료전지의 전망(김유승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수석연구원, 미국) △독일의 수소 보급과 연료전지 기술(토르스텐 허버트 수소연료전지사업단 수송인프라장, 독일) △중국의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개요(왕주 기차공정학회 및 국제 수소연료전지협회 총장, 중국) △일본의 수소에너지 추진 활동 (다이슈 하라 신에너지기술부 수소연료전지기술국장, 일본) △한국의 수소경제로의 이행방안(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 한국)이 발표됐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은 “지난해 문재인정부의 신재생 3020 이행안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의 비중은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수소에너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그러나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수소차 넥쏘를 시승한 계기로 수소산업의 분위기는 더 고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팀 칼슨 IPHE 위원장은 “수소연료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소연료기술’,‘판매망 구축’,‘규제정책’ 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특히 시장의 영향력과 일자리 창출, 세금 등의 요소들을 잘 반영시킨 수소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소 및 연료전지가 활성화되려면 △정부지원 △인프라 성장 △민ㆍ관협력 △비용절감 향상을 위한 기술적 역량의 네 가지 요소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르스텐 허버트 수소연료전지사업단 수송인프라장은 “독일은 2050년 전력의 95%를 신재생으로 채우며 또한 10대 중 7대를 전기차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독일은 현재 ‘국가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협회’를 창설해 충전인프라, 수소 및 연료전지기술, 배터리 전기차, 자동차 연료전략 등의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버트 수송인프라장은 “지난해 독일의 전체 자동차 대수는 4580만대이며 이중 전기차는 10만 9819대로 집계됐다”면서 “특히 종류별 전기차의 경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lug-In-Hybrid) 5만 410대, 배터리 전기차 5만 9078대, 연료전지 전기차는 331대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왕주 기차공정학회 및 국제 수소연료전지협회 총장은 “중국은 현재 수소연료전지차를 대규모 생산하고 있으며 또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동평모터스가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진화용만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슈 하라 신에너지기술부 수소연료전지기술국장은 “현재 도쿄시에는 70MPa급 수소저장 탱크를 장착해 연료전지버스를 2대 운행 중에 있다. 또한 "PEFC(고분자 연료전지) R&D 분야에 반응매커니즘, 촉매노후화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 세미나는 강원도청(도지사 최문순)과 평창포럼,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공동대표 전현희·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단장 신재행, H2KOREA),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회장 안국영)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