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주도국' 英과 협력 전개...참여 사업자 모집 나서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8일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과 해외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와 신규 양자 공동 R&D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EIS(Department of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는 산업, 중소기업, 과학기술‧연구혁신, 지식재산, 기후변화, 에너지 업무 분야를 포괄하는 부처다.

한국과 영국 정부는 제5차 한-영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STIP) 위원회 내에 신설된 에너지 워킹그룹에서 우선 협력 분야를 스마트그리드로 선정하고 이후 양국 정부 간 실무 협의를 통해 올해 한-영 에너지 공동 R&D 사업을 개시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영국은 스마트그리드 분야 실증 및 전력거래 플랫폼 등 에너지인프라 부문의 다양한 연구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이번 한-영 공동 R&D를 통해 한국의 우수 IoT 기술과 영국의 개방된 전력인프라 간의 접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양국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상호 시장진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EU가 발간한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전망에 따르면 영국은 EU 국가 중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 투자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선진기술 조기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선점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유럽시장 진출 등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영국 BEIS 국무상도 “이번 한-영 스마트그리드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기술의 비용저감 및 상호 이익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 양국 협력의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산업부는 9일부터 한-영 에너지 공동 R&D 사업자 모집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MOU를 기반으로 산업부와 BEIS가 공동으로 자금지원 및 과제를 평가하는 사업. 영국 기업과의 에너지국제공동연구를 지원, 국내 기업의 선진기술 조기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국내 주관기관(산‧학‧연) 모두 가능하나 기업의 참여를 필수조건으로 했다. 지원분야는 DR, V2G, 전력시장 및 거래, 신재생 계통연계, ESS 등이며 국내 컨소시엄 과제당 약 9억원, 연간 총 25억원 내외로 30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한-영 공동 에너지 R&D 사업 공고문은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www.motie.go.kr)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영 양자공동펀딩형 R&D 추진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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