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일과 2일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과 현대자동차 생산 현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1일에는 ‘한화큐셀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연 한화큐셀 충북 진천사업장을 찾아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다음날인 2일에는 문 대통령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량(FCEV)인 ‘넥쏘’를 직접 몰고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휴게소~판교 IC까지 15분 가량 시승했다. 수소차와 자율주행차 산업에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도요타의 승용차형 수소차인 ‘미라이’를 직접 타고 언론 앞에 나타나 홍보대사를 자처함으로써 일본 수소차 산업에 큰 힘을 보탰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벤트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시승은 한 나라의 정상이 자율주행 수소차를 직접 타고 고속도로를 누빈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이보다 더 좋은 홍보 효과가 있을까.

이번 문 대통령의 두 회사 방문은 성공적인 ‘이벤트’로 꼽힐 것이다. 이 두 기업은 친환경에너지와 일자리 창출 기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번 이벤트로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시켰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기업들에게는 힘을 실어주겠다는 시그널도 충분했다.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태양광 산업과 수소차 산업에 생기가 돌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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