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기기 개발…600~1000kW 전력 육지공급

▲ 셍첸 동(우측) 웰로 제품담당자(PM)로부터 해양에너지에서 전력에너지로 전환하는 ‘펭귄’ 기기에 대한 소개 및 비전을 들었다.

[에너지신문] 바다에서 요동치는 파도(해양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에너지로 변환시켜 도시나 섬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핀란드의 전문 업체가 있다. 바로 핀란드의 웰로(Wello)사이다.

30일 ‘2018년 국제그린에너지기술 전시상담회’에 참가한 웰로는 해저에 고정된 부동 장치인 해양 파동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시키는 장치(Floating Wave Energy Converter, FWEC)인 ‘펭귄(Penguin)’을 선보였다.

‘펭귄’은 해저에 고정된 회전축으로써 원심력(회전에너지)을 활용, 바다에서 발생하는 파도(수직 에너지)와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해상케이블을 따라 육지에 전력(평균 600~1000kW)을 공급한다.

또한 풍력에너지보다 생산 및 유지비용이 저렴한 편이며, 14m의 높은 파도와 웬만한 태풍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뿐만 아니라 오프-그리드(Off-Grid) 상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펭귄의 활용범위는 △수심이 깊은 바다자원 △조류 채취 △담수 △수소 생산 △어류 양식 △실내조명 △수상가옥 등 다양하다.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스코틀랜드 오크니(Orkney) 지역에서 ‘펭귄’을 활용해 해양에너지 시범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셍첸 동 웰로 제품 담당자(PM)는 “펭귄 장치는 지난 2008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 10년가량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바다에 근접한 지역을 대상으로 전력공급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셍첸 동 PM은 “펭귄 기술은 아직 고비용이여서 상용화의 어려움이 있으며 완제품으로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 소요된다”며 “또한 이 기술은 해상지형과 파도에 따라 설계도가 달라져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웰로는 2019년부터 3개의 FWEC를 연결하는 해상그리드 방식을 핀란드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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