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관계부처 및 산학연 참여 고위급 TF 발족

[에너지신문] 정부가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SMART) 건설전 상세설계(PPE)가 실제 건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SMART 건설 및 수출 촉진을 위한 고위급 TF(SMART 고위급 TF)를 구성하고 30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SMART고위급 TF는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 주재로 산업부, 외교부, 원안위 1급 공무원과 원자력연구원 원장, 한수원 부사장 등 산학연의 관련기관 임원들이 참여한다.

그 동안 한국과 사우디는 공동으로 SMART 상세설계를 2015년 12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올해 11월 상세설계가 끝나면 SMART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소형 원전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 왔다.

SMART 고위급 TF는 이러한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올해 말 상세설계 이후 사우디 SMART 건설 준비, 향후 제3국 수출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등 주요 사항들에 대해 관계 부처와 산업체의 역할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SMART를 사우디에 건설하기 위해 양국은 2015년 3월 한․사우디 SMART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은 2015년 12월부터 SMART 건설 전 상세설계(PPE)에 국내 산업체가 참여해 올해 11월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한․사우디 서비스협약에 따라 사우디의 원자력 인력에 대한 교육을 원자력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상세설계가 끝나면 사우디는 18개월 이내에 SMART 2기에 대한 건설을 결정해 사우디에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SMART 프로젝트는 사우디 비전2030(2016년 4월) 및 국가종합개혁안2020(2016년 6월)에 포함해 추진 중인 사우디의 중요 정책이며 사우디는 스마트의 경제성과 수요국가(중동)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건설 및 수출단계에서는 한국의 산업계를 비롯한 범정부적 참여를 희망해 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사우디에 SMART 2기를 건설할 경우 약 2조원의 경제적 효과 및 최대 약 1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이 없는 사우디에 국내 원전 관련 산업체의 진출, 원자력 안전 규제 시스템 수출 등 새로운 해외 원자력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고 나아가 대형 상용원전의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A/IAEA 2014년 보고에 따르면 세계 소형원자로 시장은 2035년에 최대 약 21GW, 최소 9GW의 수요가 예측되며 2020∼2035년에 신축되는 원전 개수의 약 9%로 예상한 바 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SMART의 성공적인 건설과 향후 소형원전 시장 추가 진출을 위해서는 관계부처와 산업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한-사우디 간 신뢰 강화와 한 차원 높은 원자력분야의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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