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현지 기업 및 국내 中企와 시범사업 추진
태양광ㆍ배터리 동시 활용 '독립형 MG' 주목

[에너지신문] 한전이 캄보디아에서 국산 전력기자재 해외수출을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계기로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 전력기자재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전력(사장직무대행 김시호)은 29일 캄보디아 통신중계기 전원공급회사인 BPC(BEST PARTNER CO.) 및 시범사업 수행기업인 아이셀이앤씨(주)와 수출 시범사업 MOU를 체결했다.

▲ 캄보디아 수출시범사업 MOU 서명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출 시범사업은 한전과 중소기업이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된 우수제품이나 시스템을 해외에 시범설치 후 현지 환경에 적합한 성능임을 실증, 후속 수출을 수주하기 위한 사업. 이는 한전이 수년간 추진해 온 에너지자립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태양광과 배터리를 동시에 활용하는 독립형 MG(Micro Grid) 전력공급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이번 ‘캄보디아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시범사업을 계기로 2019년 이후 100개소에 약 46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셀이앤씨(주)는 캄보디아 휴대폰 기지국에 사용되는 전원공급용으로 태양광발전 16kW와 배터리 2600AH로 구성된 독립형 MG 타입 3기를 설치, 성능을 실증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에 참석한 황광수 한전 동반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한국 기자재가 캄보디아 전력설비에 사용됨으로써 설비 성능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캄보디아와 한국이 지속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폴 사반디 캄보디아 BPC 사장은 "한전의 전력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전과 캄보디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캄보디아 전력공사 BPC사와 MOU를 필두로 말레이시아 전력공사 TNB사,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PLN사와도 수출시범사업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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